애틀랜타 ‘레이스트랙’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편의점 체인 ‘레이스트랙(RaceTrac)’이 샌드위치 전문점 팟벨리(Potbelly)를 5억 6,6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1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편의점 업계가 외식 브랜드를 직접 인수하는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레이스트랙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레이스트랙은 기존의 주유소 및 편의점 사업 외에 ‘고급 음식(foodservice)’ 부문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현재 미국 내 445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팟벨리는 장기적으로 매장 수를 2,000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레이스트랙의 자금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팟벨리는 조지아주에 매장이 없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주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놀랍지만 충분히 이해 가능한” 행보로 평가합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수준 높은 외식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레이스트랙의 이번 인수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선도적으로 반영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레이스트랙은 2023년 걸프오일(Gulf Oil) 인수에 이어 이번 팟벨리 인수까지 성공시키며, 단순 편의점 기업을 넘어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