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고교생들, 총기 폭력 항의 교내 시위 예고

교내 시위가 예고된 던우디 고등학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이 연이은 총기 폭력 사건에 대한 항의로 교내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전한 학교 환경과 보다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최근 지역 내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 사건들에 대한 분노와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We Will Not Be Silent)’는 이름의 학생 연합 단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학교를 안전하게 느끼고 싶지만, 총기 폭력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는 9월 9일(화),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 운동장으로 걸어 나가 침묵 시위를 벌이거나, 교내 중앙 광장에 모여 연대 발언을 할 예정입니다.

참여를 예고한 학교는 던우디 고등학교, 노스 풀턴 고등학교, 그리고 마리에타 고등학교 등 애틀랜타 교외의 여러 고등학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최 측은 각 학교별로 학생 대표를 지정해 평화로운 시위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 역시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한 학부모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에 감동했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군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안전 문제와 학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시위 대신 교내 토론이나 캠페인 등 다른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의 이번 시위는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 전역의 총기 규제 논의에 새로운 불씨를 지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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