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 물가 7.9% 급등, 1982년 1월이래 최고치
유가급등, 중고자동차, 식품가격, 주거비도 줄줄이 인상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2월에 7.9%까지 또 급등해 40년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우크라 전쟁에 따른 유가급등과 식품가격, 자동차를 비롯한 교통비, 렌트비를 포함하는 주거비 등 안 오른 것이 없어 서민들의 생활고를 매달 가중시키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삐 풀린 물가의 고공행진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에 비해 7.9% 급등했다고 연방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월의 8.4% 폭등에 이어 40년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7%를 찍은데 이어 올 1월 7.5%까지 급등했고 2월에는 7.9% 까지 치솟아 8%를 목전에 두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차별 공격에 따라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미국내 휘발유값도 치솟아 전반적인 물가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물가급등의 주범중 하나인 중고자동차 가격은 2월에 수개월만에 처음으로 2% 하락했으나 1년전에 비하면 여전히 41.2%나 급등해 있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한달새 6.6% 더 올라 1년전에 비하면 무려 38%나 급등해 있다
그로서리 식품가격도 2월에 1.4% 더 올라 전년에 비해 8.6% 상승했다
렌트비를 포함해 전체 물가에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의 경우 2월에도 0.5% 올라 전년보다 4.7% 올라갔다
미국민들은 임금을 포함하는 소득도 올라갔으나 물가급등 때문에 실질소득은 뒷걸음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소득에서 물가인상분을 뺀 실질소득은 전년에 비해 마이너스 2.6%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계산됐다
중산층 이하 미국의 서민들은 소득이 늘어난 것 보다 물가가 더 올라 실질소득이 줄어들어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몰라 국제유가와 미국내 휘발유값이 게속 급등하고 배송과 운송 등 각업종의 비용상승에 따른 가격인상으로 악순환될게 분명해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곧 8%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10%에 도달하면 불경기에 빠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