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업 CEO 83% “12∼18개월 내 경기침체 예상”

미국의 한 무역항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적자 우려 속에 미 기업 최고경영자 10명 가운데 8명가량은 향후 12∼18개월 사이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5∼19일 재계 포럼인 비즈니스카운실과 함께 CEO 133명을 조사한 결과 12∼18개월 안에 ‘짧고 가벼운 침체'(71%)나 ‘심각한 침체'(12%)를 예상한 응답 비율이 83%에 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침체 응답 비율은 지난해 3분기 조사 결과(30%)의 두 배를 넘는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던 2023년 3분기 조사 결과(84%)와 비슷한 수준이다.

CEO들에게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견해를 묻는 ‘CEO 신뢰 지수’는 이번 조사에서 34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직전 조사 대비 하락폭은 26포인트로, 조사를 시작한 1976년 이래 최대였다.

6개월 전보다 현재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1분기 때 11%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82%로 뛰어올랐다. 반면 경제 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1분기 44%에서 2%로 급감했다.

6개월 뒤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분기 15%에서 64%로 올라왔다.

자신이 속한 특정 업황이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은 1분기 22%에서 69%로 상승했고, 6개월 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4%에서 51%로 높아졌다.

조사 기간인 지난 12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세자릿수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는 ‘휴전’에 합의했는데, 12일 이후 응답한 CEO들은 향후 전망에서 다소 덜 비관적이었지만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위험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불안정(59%)이 지목됐다. 무역 및 관세를 꼽은 응답자는 1분기 0%에서 이번에 58%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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