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노크로스 더3120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위한 뜻깊은 멘토링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청소년기 이민 후 진로 고민을 직접 겪었던 김기환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이 이번 행사를 주최했고 홍수정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비롯한 멘토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진로 조언을 전했습니다.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회장)
“청소년기에 이민 와 생업에 바쁜 부모님 아래에서 진로에 대한 정보가 절실했습니다. 당시 이런 멘토링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회장은 이번 ‘제1회 동남부 한인 청소년 멘토링 워크숍‘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홍수정 조지아주 하원의원이 청소년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홍 의원은 10살에 미국에 이민 온 경험을 소개하면서 “주변에 한인은 많았지만 멘토는 없었다“며 “진로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길이 열린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시작보다 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문이 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의원은 로스쿨 입학 전 다양한 인턴십을 거치고 직접 모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도 소개했습니다.
“다양한 사람과 문화를 접하며 시야를 넓히는 것이 결국 자신의 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한성 귀넷카운티 검사도 “부모가 된 입장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들으며 멘토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한성 귀넷카운티 검사)
이밖에 15세에 혼자 미국유학을 떠나 에모리대학교 뇌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두 주 전 세계최고의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의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정누리 골스 언힌덜드(Goals Unhindered) 대표, 장승순 조지아텍 신소재공학과 교수, 박평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주중광 조지아대학교 약학대학 명예교수, 그레이스 김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 마케팅학 교수, 유니스 김 유니스 스페이스 대표가 멘토로 참여해 각자의 분야에서 경험과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습니다.
(정누리 골스 언힌덜드 대표)
지난 26일 조지아주 노크로스의 ‘더 3120′ 이벤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재외동포청,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기아자동차가 후원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