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프라이드 깃발 훼손…10대 4명 체포

애틀랜타 미드타운에서 프라이드 깃발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10대 청소년 4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혐오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24일(화) 새벽 1시 40분쯤, 미드타운 피드몬트 애비뉴 인근의 게이 바 ‘블레이크스 온 더 파크’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댈러스와 카터스빌에서 온 10대 6명이 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바에 걸려 있던 프라이드 깃발을 칼로 자르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이들은 이후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18세 로건 매티슨, 18세 아흐메드 메츠쿠리, 17세 기아미 맥캐럴, 그리고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미성년자입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재산 손괴, 공모, 불법 침입 혐의 외에도 혐오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6세 청소년은 경찰 조사에서 “프라이드 깃발 같은 건 본 적이 없었고 그게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계획하고 휴대폰 추적을 피하려는 행동을 보인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 프라이드는 공식 성명을 내고 “프라이드의 달에 벌어진 이번 사건은 명백한 혐오 행위”라면서 “공동체를 향한 위협과 폭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도주 중인 2명의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건 관련 정보는 크라임 스토퍼 애틀랜타(404-577-TIPS)로 익명 제공이 가능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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