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위한 전용 금융 지원 창구가 마련됐습니다. 한국계 은행 뱅크오브호프가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전용 지원 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계 은행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는 지난 11일, 조지아주 둘루스 지점에서 ‘한국기업 금융지원센터(K금융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케빈 김 행장, 김규성 전무, 정재우 동남부 기업금융 본부장과 박인영 마케팅 매니저가 참석해 새 출발을 함께 했습니다.
케빈 김 행장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이후 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법과 제도의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지원센터가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규성 전무는 이번 센터가 조지아, LA, 뉴욕, 뉴저지, 휴스턴 등 주요 거점에 설치될 예정이며 전국 지점망을 통해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금융센터는 단순 금융 상담을 넘어 높은 여신한도, 자동결제 시스템, 원격예금(Remote Deposit), 부도수표 방지등 실질적인 재무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또한 1대1 온·오프라인 상담과 미국 금융정보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무역협회, 한국무역관,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등 유관기관과도 협의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법률, 세무, 노동 관련 정보도 종합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 구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2024년 말 기준,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2,432개, 이 중 제조업이 약 27%로 지역별로는 LA, 텍사스, 뉴욕, 뉴저지, 조지아 순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500여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조지아 등 동남부 지역에는 23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제조업체의 미국진출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뱅크오브호프는 이번 센터 설립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과 함께 한국 경제에 보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