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에 재스민 윤 변호사

미국 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로 임명된 한인 1.5세 재스민 윤 변호사

 

버지니아주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이 연방 법원 판사에 올랐다.

15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미 연방 상원은 지난 12일 본회의를 열고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지명된 한인 1.5세 재스민 윤(한국명 윤혜정·44) 변호사를 인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 워너 및 팀 케인 연방 상원 의원의 추천을 받아 지난 1월 윤 변호사를 연방 판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고, 상원이 2개월 만에 인준한 것이다.

워너 의원과 케인 의원은 인준 통과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버지니아주 첫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 판사인 그는 놀라운 실력을 갖췄고, 공직에 대한 깊은 헌신이 있다”며 “연방 사법부에 큰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판사는 마이클 어밴스키 수석 판사가 퇴임하면 올해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울산 출신의 윤 판사는 14살에 가족과 함께 메릴랜드주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버지니아대 법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민자 및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무료 변론과 통역 봉사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해 로펌에서 ‘올해의 무료 변론 변호사상’도 받았다.

이후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방검찰청에서 6년 동안 검사로 일하면서 80여건의 금융 범죄 및 공직 부패 사건을 조사하고 기소했다.

2019년부터는 3년간 버지니아대에서 법률 자문으로 활동했고, 2022년부터 최근까지 금융 서비스 기업 ‘캐피털 원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에서 기업 윤리 및 조사 담당 부사장으로 일했다.

그의 남편 크리스토퍼 캐버노 씨는 버지니아 연방 서부지방검찰청에서 검사로 일하고 있다.

윤 판사는 앞서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연방 판사로 임명된다면 이해충돌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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