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해상에서 구조되는 이주민들.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북아프리카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 난파 사고로 최소 73명의 이주민이 실종됐다고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리비아 사무소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고 선박은 리비아 트리폴리 동부에 있는 카스르 알카야르에서 유럽으로 가려는 80여명의 이주민을 태우고 출발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IOM은 덧붙였다.
사고 이후 천신만고 끝에 육지로 헤엄쳐나온 7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로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 인근 지중해에서 선박 사고로 사망한 이주민은 130여 명으로 늘었다.
전쟁과 기아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며 유럽으로 가려는 이주민들은 주로 소규모 선박을 이용해 지중해를 건너고자 한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이주민들이 해상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국제아동 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 난민기구 자료를 분석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지난 2019년 이후 약 50만 명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려 했으며, 이 가운데 8천468명이 죽거나 실종됐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유럽 국가들이 강제적으로 난민선을 제지한 것도 지중해 이민자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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