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래펀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
최근 들어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는 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국무장관인 ‘브래드 래펀스퍼거(Brad Raffensperger)’도 9월 17일,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 선거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법과 헌법에 따라 선거 결과를 지킨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래펀스퍼거는 출마 선언에서 “조지아주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보수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되 정치적 충돌보다는 법치와 원칙, 그리고 책임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대변되는 과거 논란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출마가 공화당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조지아주 공화당 내에서, 래펀스퍼거의 도전은 당내 보수층과 중도 보수층 사이의 선택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그의 중도 성향이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들에게도 일정 부분 호소력을 가질 수 있어, 본선 경쟁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