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미 양국의 자유와 우정을 되새긴 현장에, 지역 한인사회와 미 주류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
6월 25일 수요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민트힐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샬롯한인회가 주최한 6·25 전쟁 75주년 기념식이 엄숙히 열렸습니다.
참전용사들과 가족, 한인동포들, 그리고 미국 연방 상원의원 테드 버드, 샬롯 지역국장 린지 로이서,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성명환 경찰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샬롯한인회 남사라 회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은 참전용사의 용기와 희생 덕분”이라며, “그 뜻을 후세에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헌화, 묵념은 물론, 한국과 미국 국가 제창과 감사패 전달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버클리음대 출신 박민주 양과 샬롯심포니 단원 박정희 씨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홀로 아리랑’을 열창해 큰 감동을 전했고, 샬롯 아리랑 난타팀의 무대도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특히 샬롯 한인 아이들이 쓴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장면에선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97세 참전용사도 참석한 이날 행사는, 폭염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정성과 자원봉사 속에 경건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샬롯한인회는 앞으로도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