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우편으로 보낸 서한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서한에서 일본 정부의 니가타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 에도시대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한 처사이자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지난 2015년 군함도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시킬 때 일본 정부는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했다’고 언급하고,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금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외부](https://img1.yna.co.kr/etc/inner/KR/2023/02/02/AKR20230202015900371_02_i_P4.jpg)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한에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누리꾼 10만여 명이 동참한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대 서명’이 첨부됐다.
이번 서한은 세계유산센터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190여 개 회원국, 세계유산위원회 21개 회원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 회원국의 대표 메일로도 발송됐다.
서 교수는 사도광산 관련 광고를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내고,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역사적 진실을 국제사회에 계속 알려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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