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앤슬리몰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이 오는 6월 8일 영구 폐점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매장은 2022년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매장 폐점의 배경과 관련된 파업과 상황에 대해 전해 드립니다.
애틀랜타 앤슬리몰 내 스타벅스 매장이 오는 6월 8일, 임대 계약 종료를 이유로 폐점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이를 “임대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라면서 노조 결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워커스유나이티드(Workers United) 노조 측은 이번 폐점이 매장에서 강력한 노동조합 활동을 벌여온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매장 직원들이 파업을 벌였는데 회사가 “일방적인 변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노조 결성 권리를 존중했던 매장 매니저가 해고된 것이 파업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됐습니다.
워커스유나이티드의 아만다 리베라 조직가는 “이 매장의 폐점은 강력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보복으로 이는 불법”이라고 주장하면서 “노동자들은 법적으로 노조를 결성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리베라는 매장 직원들이 인근 다른 스타벅스 매장으로 전환 배치될 수 있도록 스타벅스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근 지역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중 유일하게 노조가 결성된 곳은 하웰밀로드(Howell Mill Road) 매장으로 전국적으로는 스타벅스 매장 570여개가 노조가 결성된 상태입니다.
스타벅스 측은 지난 3년 동안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리테일 업계 최고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리베라는 “우리는 매장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