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준 “주택 구매 여건 다소 개선”… 여전히 높은 가격은 부담

판매 중인 조지아주의 한 주택

 

2025년 하반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은 여전히 높은 가격과 함께 완화되는 상승률, 그리고 구매력 부담이라는 복합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Atlanta Fed)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중위 주택 가격은 여전히 40만 달러대를 유지하며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틀랜타 연준이 운영하는 ‘주택 소유 가능성 지수(Home Ownership Affordability Monitor)’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중위 주택 가격은 403,333달러, 중위 모기지 금리는 6.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역의 중위 가구 소득은 약 9만 달러수준으로 산출됐다. 연준은 최근 모기지 금리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완화돼 구매 여건이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위 가격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가구 소득의 약 48%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중산층 이하 계층에는 주택 마련이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CoreLogic Case-Shiller) 지수를 기반으로 한 ‘FRED(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자료는 주택 가격 상승세의 둔화를 뒷받침한다. 2025년 6월 기준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해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가파른 상승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와 신규 주택 공급 증가가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애틀랜타 연준은 “구매 가능성 개선은 일부 수치상 나타나고 있지만, 소득과 주택 가격 간 격차가 뚜렷하게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시장의 지속적 안정 여부는 금리 추이와 공급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올해 안에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가 주택 시장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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