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실제 사례 제보, 주의 당부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제작 배포하는 관련 포스터

 

최근 조지아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총영사관은 “영사관이 전화로 개인 정보 제공이나 금전 이체를 요구하는 일은 결코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에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귀하의 여권이 범죄에 연루됐다”, “한국 법원에 보고해야 한다”, “벌금 납부를 위해 계좌 이체를 해야 한다”는 식의 전화를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발신 번호를 실제 영사관 전화처럼 조작해 피해자들의 혼란을 키우는 사례도 확인됐다.

실제 보이스 피싱 경험을 하고 해당 통화 녹음 내용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에 제보한 박정환 씨는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보낸 공문이 있다며 인터넷 주소 접속을 유도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보이스피싱범은 “본인 외에는 열람할 수 없는 개인정보라 지금 당장 온라인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박씨에게 “전자공문.qaa.kr”이라는 사이트 접속을 지시했다. 이어 ‘나의 사건 조회’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면서 민감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했다. 박 씨는  다행히 통화 초기부터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했지만, 다른 한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화를 녹음하고 공익적 차원에서 제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총영사관은 이와 관련해 영사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벌금이나 이체를 요구하지 않으며, 공문은 공식 홈페이지나 우편을 통해서만 발송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즉시 통화를 끊고 애틀랜타 총영사관(404-522-1611)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조지아주 한인사회에서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다”며, 피해 방지를 위해 한인들 사이에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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