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LGBTQ 후원 축소

6월 프라이드의 달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 LGBTQ 단체들이 기업 후원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트랜스젠더 보호 정책 철회와 다양성·형평성·포용, 이른바 DEI 프로그램을 겨냥한 움직임 속에 기업들의 LGBTQ 후원 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블랙 프라이드 등 지역 주요 LGBTQ 단체들은 올해 최소 5곳 이상의 후원사를 잃었고 일부 후원사는 성소수자 관련 프로그램에 자금을 쓸 수 없다는 조건을 달기도 했습니다. 한 후원사는 단체 명칭에서 ‘Black’을 빼달라고 요구했지만 단체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휴먼라이츠캠페인 관계자는 연방 기관들이 기업을 압박해 LGBTQ 지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도 올해 LGBTQ 행사 주최를 중단했고 OUT 조지아 비즈니스 얼라이언스는 후원 감소로 직원 해고를 결정했습니다. 단체 대표는 행사 기획과 예산 확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애틀랜타 프라이드 페스티벌에는 델타항공과 코카콜라가 후원사로 복귀했지만 UPS 등 일부 후원사는 빠진 상태입니다. 주최 측은 축제가 10월에 열려 후원사 참여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 후원 축소가 정치적 환경 변화와 맞물린 현상이라고 분석하지만 LGBTQ 커뮤니티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긍심을 잃지 않고 축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블랙 프라이드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더 크게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며 “우리의 존재를 알리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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