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기 이름 순위가 발표됐습니다. 올리비아와 리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이 두 이름이 2024년에도 여전히 1위를 지켰습니다.
올리비아와 리암.
미국 사회보장국이 발표한 올해 아기 이름 순위에서 이 두 이름이 각각 여자와 남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6년 연속 1위입니다.
뒤를 이어 여아 이름 2위는 엠마, 남아는 노아가 각각 차지했으며 3위부터는 아멜리아, 샬럿, 미아, 소피아, 그리고 이사벨라 등 전통적이면서도 발음이 부드러운 이름들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도 있었습니다.
지난해까지 10위권 안에 들었던 루나가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대신 소피아가 10위로 새롭게 진입했습니다.
소피아는 스페인어권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이름으로 미국 내 다양성이 이름 선호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회보장국은 매년 어머니의 날을 앞두고 출생 신고를 바탕으로 인기 이름 순위를 발표합니다.
사회보장국 프랭크 비시냐노 국장은 “워킹맘인 어머니의 헌신과 균형 감각이 다음 세대에 큰 영향을 준다”며 어머니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올해 인기도가 가장 많이 오른 이름으로는 ‘평화’를 뜻하는 트루스, ‘족장’을 뜻하는 아이라니가 각각 남녀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트루스는 지난해보다 1만1천 계단 이상 순위가 올라 단숨에 1천 위권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전체 순위는 사회보장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