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팰리세이즈 일대를 태우고 10여명을 숨지게 한 대형 산불이 방화에 의해 시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AP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방화 용의자인 조너선 린더크네흐트는 올해 새해 첫날 LA 서부 해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악의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고 빌 에일리 연방 검사가 8일 밝혔다.
사건 직전 우버(차량공유 택시) 차량을 운행한 용의자는 손님을 내려준 뒤 팰리세이즈로 향했고, 등산로에 차를 세운 다음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7일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됐으며 이튿날 법정에 처음 출두했다. 그의 방화 혐의는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소 징역 5년형에 처해진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용의자의 방화로 LA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12명이 목숨을 잃었고 가옥 전소 등으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