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주 지역의 등록률은 여전히 저조한데요. 지난 대선 전체 득표차가 24만 표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외국민의 한 표 한 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1일 월요일 오전, 둘루스 H마트 앞.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마련한 재외유권자 등록 부스는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곳은 관할 지역 내 공관을 제외한 유일한 현장 등록소로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정요원이 배치돼 등록을 돕고 있습니다.
행정요원은 “주말에는 하루 30명가량이 다녀갔지만 오늘은 몇 분 안 다녀가셨다”며 “등록 절차가 까다로워 온라인 등록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외선거 행정요원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관할 5개 주의 재외국민 약 14만8천 명 가운데 21일 기준 등록을 마친 유권자는 약 4천 명, 등록률은 2.7%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대선의 5,527명, 2017년의 6,061명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등록률은 부진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월 18일 기준 전 세계 등록 유권자는 약 13만4천 명, 이는 2017년 30만여 명, 2022년 23만여 명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등록률 저조의 원인으로는 조기 대선으로 인한 짧은 준비기간, 홍보 부족, 그리고 정치 양극화로 인한 무관심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애틀랜타 지역의 재외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립니다. 투표소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몽고메리 한인회관,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올랜도 우성식품 등 4곳이 유력 후보지로 최종 확정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훈태 선거영사
재외선거 등록은 오는 24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가까운 재외공관을 통해 가능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