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우리말 방송, 그 20년의 시간”
– 아틀란타라디오코리아 창사 20주년 기념 행사 –
아틀란타 한인 사회의 오랜 벗, 아틀란타라디오코리아가 창사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05년 6월 ‘정다운 방송, 우리말 방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M1310에서 첫 전파를 쏘아 올린 한국어 라디오 방송은 7월1일 정식 개국을 공포했습니다.
지난 20일, 새로운 보금자리인 크레센트 빌딩에서 20년의 빙송 여정을 돌아보며 방송국 이전 8시간의 축하 생방송을 통해 새로운 20년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소명교회 김세환 목사의 예배로 복음과 지역 소식특별 생방송과 함께 뜻깊은 기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고지선, 변성한 앵커가 진행하는 아침 ’뉴스투데이‘ 시간에는 초창기부터 11년간 메인 앵커 였던 김인구 변호사가 깜짝 출연해 뉴스를 전달하면서 축하의 마음을 전했고 10시~12시까지 진행되는 ‘굿모닝 아틀란타’에서는 11년간 귀넷 타운티의 각종 정보와 조지아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재치엤게 청취자들에게 전해 온 박사라 씨가 출연해 오랜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김인구 전 앵커는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세대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온 데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필요에 귀 기울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를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12시~3시까지는 고지선 앵커, 김보현 아나운서가 축하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특별히 이시간에는 유형민 전 Pd, 박신혜 아나운서가 출연해 당시 라디오 방송을 회상하면서 퀴즈 대행진을 진행했습니다.
또 20년 라디오 청취자 사연에 올라온 내용을 전하면서 청취자들에게 반가움과 따듯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라디오는 내 친구’의 오진하 이보영 진행자는 라디오의 역사를 전했습니다.
특별 게스트 김백규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이 화재로 무너졌을 때도 소녀상을 세우고 천사포를 통해 이웃을 도왔을 때도 언제나 라디오가 함께 있었다“며 ”20주년을 맞은 지금, 마음이 벅차오르고 가슴이 뜨겁다“며 애틀랜타 라디오가 지역사회에서 감당해온 역할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자체 주파수 AM790의 매입을 거쳐 2020년 FM 96.7에서 방송을 송출하면서 24시간 방송체제를 갖춘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빠르게 변모하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한인사회와의 소통의 창을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 최초로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을 기획, 주최했고 ’올해의 동포상‘을 선정하는 한편 매년 진행되는 ‘사랑의 천사포’ 생방송 모금과 한국 강원도 수해 복구 성금모금, 루이지에나 카트리나 성금모금등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제일 먼저 달려간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전세계가 코로나로 지쳐있을때 자동차에 직접 ‘사랑의 초록 바구니’를 전달해 세간의 이목이 몰렸던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빡빡한 이민 사회속에 쉬어가자며’ 청취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통해 쿠바 바하마 칸쿤투어를 떠났던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동포애와 한인사회 위상 그리고 공익까지 한결같은 걸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월남참전용사회, 미션아가페, 애틀랜타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단체장들과 오랜 광고주들이 함께 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청취자 사연 이벤트에선 로렌스빌의 박서영 씨가 1등에 선정됐고 스와니의 쥴리 씨, 공현숙 씨, ‘골드보이’ 씨가 수상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20년 전, 도라빌의 작은 오피스에서 시작된 작은 전파.
이제는 애틀랜타를 넘어 미주 한인사회를 잇는 따뜻한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한 세대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아틀란타라디오코리아는 그 자리에서,
여전히 청취자와 다음 2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사진/글=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