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인용된 온실가스 배출량 기록 차트
조지아주가 지난 20년 동안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며, 경제 성장과 환경 보호를 함께 이뤄낸 주로 주목받고 있다.
10월 10일(금) 조지아공대(Georgia Tech)와 환경 싱크탱크 ‘드로우다운 조지아(Drawdown Georgia)’의 공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대비 2024년 조지아주의 1인당 탄소 배출량은 약 49%, 전체 배출량은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조지주아의 GDP는 127% 증가해, 성장과 감축을 동시에 이뤄낸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는 석탄 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태양광·천연가스 중심의 전력 전환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조지아주는 미 남동부 주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며, 대형 태양광 발전 단지의 조성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다. 운송 부문에서의 배출량은 여전히 높고, 가정과 상업시설의 가스 난방 의존도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이 진정한 전환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정책의 실효성과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인 사회 역시 이러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친환경 산업 확대는 한인 기업들에게 태양광, 전기차, 친환경 건축 자재 분야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 보호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축 위에서 절묘한 균형의 길을 걸어온 조지아주, 이제는 향후 20년을 통해 탄소 감축을 넘어 ‘녹색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