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보험국장 존 킹이 2026년 연방 상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역 민주당 상원의원 존 오소프를 겨냥한 강도 높은 메시지와 함께 군 복무와 경찰 경력을 내세우며 보수 진영의 대표주자 이미지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도라빌 경찰서장 시절, 한인사회와도 친숙했던 인물입니다.
조지아주 보험국장이자 전직 도라빌 경찰서장인 존 킹이 연방 상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킹은 출마 영상에서 “이라크 파병 중 급조폭발물에 다치고 경찰 시절 총과 칼에 부상을 입었다”며 “힘든 선거보다 더 두려운 건 존 오소프에게 상원직을 6년 더 맡기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태생의 이민자인 킹은 조지아에서 주 단위 선출직에 오른 최초의 히스패닉계 정치인입니다.
애틀랜타 경찰로 시작해 2000년대 초반 도라빌 경찰서장으로 승진했고 특히 한인상권 밀집 지역에서 강력범죄 대응과 순찰 강화를 약속하며 한인사회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조지아 방위군 소속으로 중동과 중남미에 파병됐고 소장으로 예편했습니다.
2019년에는 켐프 주지사에 의해 보험국장에 임명됐고 2022년에는 선거에서 트럼프계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킹은 트럼프 유세 무대에도 등장하며 보수 지지층과의 연결고리를 다져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역일간지 AJC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존 오소프 상원의원에게 13%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는 약사 출신 자산가인 세인트 사이먼스의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카터는 이미 200만 달러 이상의 선거 광고비를 지출했고 최대 1천만 달러까지 자비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킹은 오소프 의원을 “조지아보다 캘리포니아에 가까운 급진좌파”라고 비판하면서 이민정책과 트랜스젠더스포츠 이슈, 이스라엘 무기 수출 정책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자금 면에서 열세인 킹은 군 경력과 켐프 주지사와의 관계, 트럼프 지지층과의 연대를 기반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민주당의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이미 1천1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오소프는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의 눈치를 보는 사이 유권자들은 그들의 실패에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