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백신 MMR
조지아주에서 한 대학생을 통한 홍역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 보건국(DPH)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조지아주립대학교(GSU)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이후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이 학생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번 사태와 관련된 홍역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이 학생의 접촉자를 268명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발병 가능성이 높은 7명을 능동 감시(active monitoring) 대상으로 지정해 밀접하게 추적 관찰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확진된 3명이 모두 GSU 캠퍼스 내 동선에서 노출된 것인지, 아니면 학생의 외부 생활 공간(거주지, 종교시설, 지역 커뮤니티 활동 등)에서 접촉이 이뤄진 것인지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보건국은 단지 “모든 접촉자에 대해 추적 및 관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번 사례는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학생이 종교적 면제로 인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백신 거부 또는 면제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지아주에서는 2024년에만 6건의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2025년 초에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가족 내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인 만큼,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와 대학에서는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