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굴지의 통신 기업, 콕스 커뮤니케이션즈가 대형 합병을 추진합니다.
애틀랜타를 기반으로 한 콕스가 2위 사업자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손잡고 미국 최대 규모의 유선통신사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데요.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콕스·차터 ‘통신 빅딜’…345억달러 규모 M&A 성사되나
美 2·3위 유선통신사 합병 추진…컴캐스트 제치고 1위 도약
샌디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콕스 커뮤니케이션즈가 미국 2위 케이블 회사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와 345억달러, 우리 돈 약 48조 원 규모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합병이 성사되면 새 회사의 이름은 그대로 ‘콕스 커뮤니케이션즈’로 유지되지만 본사는 차터가 있는 코네티컷으로 옮겨갑니다. 다만 애틀랜타 샌디스프링스 캠퍼스는 핵심 운영 거점으로 계속 유지될 예정입니다.
콕스 엔터프라이즈의 알렉스 테일러 회장은 이번 합병이 직원과 지역사회, 그리고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애틀랜타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합병 후 양사는 100,000명이 넘는 직원을 두게 되며 미국 46개 주, 약 7천만 가구와 사업체에 인터넷, 모바일, TV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한편 콕스 측은 새로운 재단을 설립해 지역 사회에 5천만 달러를 기부하고 직원들을 위한 긴급구호기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콕스 엔터프라이즈는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 신문과 오토트레이더, 켈리블루북 등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애틀랜타 중심의 사업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콕스가 미국 최대 통신사로 거듭나는 이번 합병, 향후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