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中과 ‘관세전쟁 휴전’에 소폭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무역 단절 수준으로 치닫던 중국과의 무역전쟁 완화 조치 이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전날부터 이틀간 미국 성인 1천1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5∼27일 실시된 직전 실시된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42%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로이터는 “트럼프의 경제정책과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미국인의 우려가 줄어들면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 100%를 훌쩍 뛰어넘는 관세율을 서로에 부과하며 무역 ‘치킨게임’을 벌여왔지만, 미국 동부 시간으로 전날 새벽 공동성명을 통해 115%포인트씩 대폭 인하하고 추가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 역시 직전 조사에서 집권 1∼2기를 통틀어 최저치를 기록한 36%에서 39%로 3%포인트 올랐다.

경기 침체에 대해선 응답자의 69%가 ‘우려한다’고 답했다. 경기 침체 우려 전망은 4월 16∼21일 조사에서 나온 76%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한 응답자는 67%에서 60%로 줄었다.

응답자의 59%는 올해 경기 침체가 올 경우 그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했고, 37%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