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중학교와 지역 한인교회가 따뜻한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교와 교회는 오랜 시간 공간을 나누며 신뢰를 쌓아왔고, 올해는 처음으로 장학기금이 마련돼 6학년부터 8학년까지 남녀 학생 6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됩니다. 12일, 둘루스 중학교 6학년 시상식에서는 이 뜻깊은 장학금이 처음으로 전달됐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장학금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심었습니다.”
둘루스 중학교와 지역 한인교회가 협력해 진행한 첫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2일 저녁, 6학년 시상식에서 열렸습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가 기탁한 장학금 250달러가 챔피언 어워드 수상자인 잭슨 워커군과 릴리 파슨스 양에게 각각 전달됐습니다.
임수암 아틀란타한인교회 장학위원장은 “올해 처음 세워진 장학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게 됐고 교장선생님과 함께 6학년 수상자 두 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교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일이라 기쁘게 감당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코로나 이전부터 둘루스 중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중학교는 매년 3차례 시상식을 위해 교회 본당을 사용해왔고 교회는 주일마다 학교 주차장을 예배 공간으로활용해 왔습니다.
올해는 이 파트너십이 장학사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아틀란타한인교회는 올해 처음으로 장학재단을 발족해 중학교 6~8학년 각 학년에 500달러씩, 총 1,500달러의 장학금을 조성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챔피언 어워드(Champion Award)’를 신설해 학업과 인성, 지역사회 리더십을 겸비한 학생들에게 수여하고 있습니다.
지미 맥켄리 둘루스 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너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상”이라면서 “교회는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교회 측은 이번 장학사업이 신앙공동체의 사랑을 지역 사회에 나누는 실천이라며 도네이션으로 참여한 교인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고순석 아틀란타한인교회 부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면 ”작은 장학금이지만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습니다.
7학년과 8학년 수여식은 각각 14일과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시상은 교회 본당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