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9%↓…금리 인상, 공급망 문제 등 악재 겹쳐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받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9일 포드의 ‘손절’ 소식에 사상 최저가로 폭락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리비안 주가는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20분 현재 19.14% 추락한 23.2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주말인 지난 7일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리비안 보유 주식 1억200만 주 가운데 8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드는 리비안 전체 주식의 11.4% 지분을 가진 4대 주주다.
포드는 리비안에 12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자체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하면서 리비안과의 관계 설정이 애매해진 상황이다.
CNBC 방송은 포드에 이어 JP모건도 리비안 주식 1천300만∼1천500만 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기 픽업을 주력으로 하는 리비안은 지난해 기준 미국 최대의 기업공개(IPO) 회사로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대항마’, ‘제2의 테슬라’라는 수식이 붙으며 작년 11월 주가는 179.5달러까지 치솟았고, 한때 시가총액 1천500억 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리비안 주가는 72% 넘게 빠졌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술주 리스크가 겹치면서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렸다.
리비안은 현재 공급망 문제 등을 반영해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당초 계획의 절반인 2만5천 대로 낮춰 잡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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