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조감도
최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으로 수백 명의 근로자들이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는 조지아주 내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3년간 약 27억 달러(한화 약 3조7천억 원)를 조지아주 전기차 메타플랜트(Metaplant)와 협력사 시설에 추가 투자해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전기차 생산 라인 확충, 배터리 공급망 강화, 지역 인프라 개선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지아주는 숙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물류 환경을 갖춘 전략적 거점”이라며 “최근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현대차의 추가 투자 계획을 환영하며, “이번 결정은 조지아주가 미국 내 친환경차 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수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가 투자는 전기차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단속 여파로 일각에서는 인력 부족과 지역사회 혼란이 우려되지만, 주정부와 기업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