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조지아 북동부의 호수 마을이 댐 보수 공사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호수 수위가 수년간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지역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하이아와시, 인구 만 이천 명 남짓의 작은 마을입니다.
하지만 매년 여름이면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 지역의 중심에는 바로 채투지 호수가 있습니다.
타운스카운티 커미셔너 클리프 브래드쇼는 “이 호수는 우리 보물“이라며 ”호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 마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호수를 떠받치는 댐은 지난 1942년 건설된 이후 큰 수리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테네시밸리청, TVA는 노후된 방수로가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를 견디기 어렵다며 대규모 보수를 예고했습니다.
이 경우, 호수 수위가 최대 20피트, 약 6미터 이상 낮아질 수 있고 그 상태가 최대 8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이 호수가 지역 경제의 생명줄이라는 점입니다.
호숫가의 리조트, 마리나, 캠핑장, 상점까지 모두 호수에 의존해 있습니다.
TVA는 현재 주민 의견을 수렴 중으로 공사는 빨라도 2027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여름철 수위를 유지하는 방안이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조지아주 북동부의 작은 호수 마을.
그 여름 풍경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마을 주민들은 조심스레 TVA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