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이 지난해 주민 6만명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 수가 733만3천2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9천900명(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홍콩의 인구는 2019년 75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 하락세를 걸었다.
지난해 신생아는 3만2천500명으로 자료가 남아있는 1961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는 6만2천100명을 기록해 인구가 2만9천600명 순감소했다.
여기에 주민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주민 6만명이 순유출돼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주민 2만7천300명이 순유출됐다.
2020년 6월 국가보안법 제정 후 시작된 이민 붐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홍콩 정부는 주민 순유출은 거주자가 일, 학업, 이민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홍콩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포함한다며 그중 이민 목적으로 출국한 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홍콩은 국제도시로서 항상 인구 이동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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