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간호사 협회가 주최한 ‘Well being & Well dying – 아름다운 삶과 아름다운 마무리’ 세미나가 지난 12일(토), 스와니의 미선 시니어리빙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 시니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다 의미 있고 존엄하게 준비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간호사협회 측은 “삶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세미나의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세미나에는 세 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섰습니다.
서던 미시시피 대학교 공미정 교수는 간호인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웰빙을 강조하며 “돌보는 사람도 균형 잡힌 삶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선 헬쓰서비스의 제임스 손 사회복지사는 의료 사전 결정서와 영속적 위임자, 연명의료 결정과 유언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실질적인 준비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스사이드 병원 채플린 티모시 조 목사는 죽음의 의미와 영적 준비, 가족과의 화해와 소통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어쩌면 죽음의 시간이란 인간의 개념일지도 모릅니다. 죽음은 삶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생의 끝자락이기도 합니다. 내일을 살아가며 오늘이 행복하지 않으면 죽어가면서도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가 새로운 세계로 떠날 때 ‘괜찮아, 이제 가도 돼’라고 말하며 아름답게 떠나보내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 삶을 더욱 깊이 바라보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