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물가지수중 연준 선호 PCE 지수도 2월 더 올라
연준 물가잡기 위해 5월 회의서 0.5 포인트 파격인상 시사
40년만의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미국물가가 2월에도 더 올라 서민생활과 정책당국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두가지 물가지수 가운데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7.9% 급등한데 이어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2월에 연준목표보다 3배이상인 6.4%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물가의 고공행진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미국의 두가지 물가지수 가운데 CPI 즉 소비자 물가지수가 2월에 7.9%로 급등한데 이어 연준이 선호하는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도 6.4%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2월의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6.4% 급등한 것은 1982년 1월이래 역시 4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PCE는 미국민 개인소비자들이 실제로 지출한 물가지수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가 기준으로 삼고 금리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한해에 2% 물가인상률을 목표치로 삼고 있어 현재의 6.4% 급등은 목표치 보다 3배이상 가파르게 급등해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2월 한달동안 에너지 비용이 3.7%나 올라 가장 많이 급등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폭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이어 식품은 전달보다 1. 4% 더 올랐으며 일반 상품은 1.1% 증가한 반면 서비스 비용은 0.3%로 가장 적게 올랐다. 이에따라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5.4% 급등한 것 으로 계산됐다
물가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2월에 6.4%까지 급등한 이 개인소비 지출 물가지수를 올연말에는 4.3%까지 낮출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유가폭등을 잡지 못하면 금리인상만으로 물가급등을 저지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게다가 올연말 4.3%까지 낮추더라도 통상적인 2% 물가인상 보다 2배이상 높은 것이기에 미국민들의 인플레이션 고통은 올한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당초 3월에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에 나서 올한해 0.25 포인트씩 7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고했다가 한두번은 한번에 0.5 포인트를 파격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해놓 고 있다
유가급등으로 미국의 향후 물가급등이 눈에 띠게 진정되지 않을 경우 연준은 5월회의에서 0.25 포인트가 아니라 0.5 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준은 그러나 강력한 고용시장이 유지되어야 연쇄 금리인상으로 물가를 잡는 동시에 또다른 한축인 일자리 증가와 건전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위태로운 줄타기를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쇄금리인상으로 돈쓰기 어려워지는 소비자들이 지갑열기를 주저할 수 있고 사업체들은 판매 부진으로 투자와 고용까지 주춤할수 있어 고용과 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