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년 선거, 조지아에 달렸다”

조지아주 ‘프레지던츠 디너’ 행사…린지 그레이엄 의원 연설

중간선거 출정식 방불…박선근 회장 등 아시아계 대거 참석

조지아 공화당(GAGOP, 의장 데이비드 셰이퍼)이 주최하는 연례행사인 ‘프레지던츠 디너’ 2021년 이벤트가 지난 4일 오후 6시 애틀랜타 벅헤드 인터콘티넨털 호텔 연회장에서 열렸다.

(AP Photo/David Goldman) 미국 조지아주 의회 (자료 사진)

 

데이비드 셰이퍼 의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내년 11월 열리는 중간선거의 출정식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열렸다. 내년 조지아주 중간선거에서는 조지아 주지사와 연방 상원 1석(현 라파엘 워녹 의원), 그리고 전체 연방하원에 대한 선출이 이뤄진다.

셰이퍼 의장은 “조지아 공화당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으며 내년 선거에서 훌륭한 후보들과 함께 꼭 승리할 것”이라며 “이러한 싸움에 앞장서고 있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켐프 주지사를 소개했다.

켐프 주지사는 “1년전 조지아주가 가장 먼저 경제 정상화를 발표했을 때 전국에서 쏟아졌던 비난과 조롱을 여러분들은 잘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고, 조지아주는 안전하게 비즈니스와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효된) 개정 투표법에 대해서도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결코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공화당은 캔슬 컬처와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며 조지아 주민들과 비즈니스의 이익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단한 초청 연사인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2022년 공화당의 전투는 바로 이곳 조지아에서 벌어질 것이고, 조지아의 승패가 공화당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화당이 다시 다수 의석을 차지해 민주당의 잘못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단지 1석의 상원의원과 8명의 하원의원이 더 필요하다”면서 “조지아주에서 결정될 뛰어난 공화당 후보가 워녹을 꺾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조지아주의 새로운 투표법은 공정한 투표를 보장하는 법률인데 민주당과 주류 미디어의 거짓말 때문에 메이저리그 야구마저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주장한 뒤 “우리는 이러한 거짓 선동에 대해 침묵하지도,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표적인 공화당 원로인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을 비롯해 아시아계 당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선근 회장은 “지지 정당을 떠나 한인 2세들이 이런 행사에 많이 참석해 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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