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기자>
뉴스듣기(기자리포팅)
서머나 소재 역사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콘코드 로드 커버드 브리지(Concord Road Covered Bridege)가 연초부터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9일밤 유홀(U-Haul)트럭 한 대가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다리 입구에 설치된 7피트 높이의 노란 금속 기둥을 들이받았습니다.
올들어 이 다리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고입니다.
가장 최근에 다리 앞 기둥을 들이받은 사고는 지난 달 21일.
오래전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는 이 다리는 나무 판자로 다리 측면과 지붕이 덮혀 있는 구조입니다.
다리 바로 앞에는 무게가 8톤 이상인 차량들은 다리를 건널 수 없다는 경고 표지판과 높이 7피트를 넘는 차량들은 지나갈 수 없도록 금속 기둥이 세워져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번쩍이는 사인까지 만들어 놓았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2017년 12월 이후 다리 입구를 들이받은 사고만 모두 14건.
평균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난 셈입니다.
그간 납세자들이 다리 보수비로 들인 비용만 80만 달러가 넘습니다.
캅 카운티의 로스 캐빗 대변인은 “유홀 트럭이 들이받은 금속 기둥은 지난해 10월 교체된 것인데 또 구부러졌다”며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세워놓은 기둥인만큼 제 역할을 하고 있긴 하지만 경고 표지판을 무시한 많은 차량들이 계속해서 들이받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콘코드 로드 커버드 브리지는 지난 145년 넘게 닉카잭 강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으며 미국 국립 사적지로 지정돼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