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아의 최대 교육구인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교사 이직율이 미전국 평균보다 높고, 5명 중 1명의 신임 교사가 1년 안에 이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자>
조지아주의 최대 교육구이면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공립학교 교사 이직율이 미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마 자문 그룹(Alma Advisory Group)은 미연방 자료를 인용하여, 지난 2019년부터 2022년 동안 귀넷 교육구를 떠난 교사의 전체 비율은 13.25%로 조지아주 평균의 8.9%, 미전국 평균 10.9%보다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귀넷 교사들의 이직율이 높은 이유는 교사 연봉 등 직접적인 처우 조건 이외에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별히 소득이 낮은 지역의 학교에서 귀넷 교사들의 이직율은 20.7%에 달하며 미전국 평균 14.7%보다도 훨씬 높아,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귀넷 교육구는 교사 채용 뿐만 아니라 채용된 교사를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귀넷 카운티에서 신규 임용된 교사의 20%가 1년 후에 이직을 했으며, 40%의 신임 교사가 3년 안에 이직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년 안에 교사를 그만 두는 비율은 미전국 평균 9%로 귀넷 교육구가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알마 자문 그룹은 이 같은 현상은 채용된 교사에 대한 학교 당국의 관심 부족과 교사들과의 의사 소통의 부재가 주요 원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다 귀넷 교육구 학생의 약 34%가 히스패닉계인 반면, 히스패닉 교사 비율은 6% 미만이며, 33%가 흑인 학생인 반면에 흑인 교사는 23.6%에 불과해, 학생과 교사 사이의 인종 불균형도 교사 이직율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