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권리 옹호’ 애틀랜타 주청사 앞 수백명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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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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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전역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반낙태법안에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한지 2주가 지난 어제(22), 법안에 반대하는 수백명이 주청사 앞에 집결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전국 500여곳에서 열리는 대대적인 집회의 일환으로 이날 여성의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여러 인권단체들과 지지자들은 법안 실행을 강하게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앞으로 길이 멀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연합과 단결이 중요하다”며 “이 일에 있어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반드시 우리의 권리를 짓누르는 강제적 법안으로부터 해방을 누리게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켐프 주지사가 지난 7 서명한 반낙태법안인 이른바 ‘심장박동 법안’은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가 감별되는 임신
6
주차부터 의사의 낙태시술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임신 사실을 깨닫는 데만 6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낙태를 아예 금지하는 비현실적인 규제라는 비판이 높습니다.

이에 법안 반대파들은 여성의 생명과 권리를 위협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제작사들의 조지아 보이콧 선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 배우 가수인 알리사 밀라노를 비롯해 에이미 슈머,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알렉 볼드윈, 할리우드 배우 50명은 켐프 주지사가 반낙태법안에 서명하면서 향후 조지아에서 촬영되는 TV 시리즈나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공개 서한을 보낸 있습니다.

조지아 주정부는 지금껏 엄청난 세금 혜택을 주며 할리우드 영화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조지아주는 <헝거게임> <블랙팬서> 같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비롯해 지난해만 455편의 TV 시리즈와 영화 촬영을 유치하며, 27억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켐프 주지사는 20 WSB-TV채널 2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헐리우드의 보이콧으로 조지아가 타격을 입더라도 법안 실행을 소신껏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해 반낙태법안을 향한 찬반진영의 날선 논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법안은 내년 1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지만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만큼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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