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단체에 테러위협 메세지 남겨
NAACP측 ‘미성년이라도 처벌 원해’
흑인단체에 전화를 걸어 협박성 음성 메시지를 남긴 13세 백인 소년이 경찰에 기소됐습니다.
지난 20일 마리에타 경찰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13세 죠니 레블 군이 지난달 25일 흑인지위향상협의회(NAACP) 캅 카운티 지부에 전화를 걸어 테러 협박성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는 “내 이름은 죠니 레블이고 내 전문은 흑인들을 살해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을 포함해 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NAACP단체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은 캅카운티와 마리에타 경찰당국은 연방수사국(FBI)의 협조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용의자가 13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필리스 블레이크 NAACP 협회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평등한 인권을 위해 선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아네 보너 NAACP 애틀랜타 지부장도 “용의자의 나이가 13세라 하더라도, 테러 위협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레블 군을 테러위협 혐의로 기소했으며 현재 해당 사건은 소년 재판소로 이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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