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에서 B형 바이러스로
예견된 독감시즌 2
독감관련 병원 찾는 환자수 줄어
지난 겨울 조지아에서만 무려 100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독감이 봄시즌에 접어들면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B형 독감 바이러스의 세력을 기승으로 독감시즌 2차전에 돌입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독감 바이러스(H3N2 )인A형 독감이 감소중인 반면 현재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58%가 B형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조지아 일대에 다시 B형 독감이 유행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지아 보건당국은 이같은 B형 독감의 창궐은 독감시즌 초기에 H3N2 바이러스가 확산되던 당시 이미 예견된 사태라며 독감이 바이러스 종류만 교체되었을뿐 독감 시즌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늦게는 5월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B형 독감이 현재 조지아에서 확산되고 있기는 하지만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는 3월 들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17일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독감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3.5%로 한 주 전 통계치 3.7%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며 한달 전 11.9%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DC측은 B형 독감의 경우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A형 독감에 비해 다소 고통이 덜하긴 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면서 아직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주민들이 있다면, 봄철에 접어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예방주사를 맞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외출후 손을 씻는 등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쓸 것과 독감 증상이 보일 경우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 독감 확산을 방지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