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wsb-tv.com
디캡 카운티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가 발견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승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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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터시 비관할구역인 이스트 레이크 테라스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디캡 보건국이 24일 밝혔습니다. 올들어 디캡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염된 첫 사례입니다.
디캡 보건국은 지난 3일 브룩헤이븐과 챔블리, 레단 등의 도시 3곳서 채집된 모기들을 검사한 결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모기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보건국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 주택가를 돌며 주민들에게 정보와 안전사항 등을 공지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직접 방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 모기가 발견된 빗물 배수관 등에 살충제를 살포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모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집 주변 마당 등에 고여있는 물 웅덩이를 제거하는 등 모기 번식이 이뤄질 만한 요인을 없애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당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 5,674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국적으로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바 있으며 당시 286명이 사망했습니다.
조지아 북부 지역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나타낸 모기들이 발견되는 것은 흔한 일은 아니지만 최근 수년간 디캡 카운티에서 여러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성인의 경우 대개 특별한 증상없이 지나가는 반면 5명중 1명 꼴로 발진과 두통을 포함해 고열과 실명, 신체마비 증상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약자와 같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까지 침투하면 사망에도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증상이 있는 70~80대 노인에게는 이 바이러스가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디캡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모기 활동량이 많은 시간 때 가능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야외활동시에는 모기기피제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