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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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이 넘는 세월동안 애틀랜타 주민들이 즐겨 찾았던 딸기 농장이 올해 수확을 끝으로 더 이상 딸기 재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로건빌과 왓킨스빌 지역 두 곳에 소재한 ‘워싱턴 팜스(Washington Farms)’ 딸기 농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여름이 이곳에서 딸기를 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딸기 농장 소유주인 존과 도나 워싱턴씨 부부가 연로해지면서 딸기 재배에서 손을 뗴고 쉼을 갖기로 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존 워싱턴씨는 “변화를 받아들인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제는 함께 나이들어가는 아내와 우리의 바램대로 남은 여생을 좀 더 간결하고 천천히 보내고자 한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워싱턴씨는 “매년 이곳을 찾아 가족들간 딸기 따기 전통을 만들어온 수많은 가정들과 그들과 오랜 시간 맺어온 관계를 떠올리면 마음이 씁쓸하면서도 달콤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팜스 딸기 농장은 그간 애틀랜타 지역 유치원과 학교등의 견학장소로도 많이 애용됐으며 여름철 주말을 맞아 딸기를 따려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을 받아왔습니다.
현재 딸기농장에서는 제철을 맞아 잘 익은 딸기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딸기 농장 운영시간은 통상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8시부터지만 평일 운영시간은 농장 사정에 따라 변경사항이 많아 방문 전 미리 농장 웹사이트(https://www.washingtonfarms.net
)를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농장은 딸기 수확을 제외한 계절마다 열리는펌킨 패치등의 행사는 앞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호박과 해바라기 작물등의 재배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