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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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유명 쇼핑몰인 레녹스 스퀘어 주차장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1명이 숨졌습니다.
사건은 8일 저녁 6시경 치즈케잌 팩토리 식당 바로 앞 주차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각각 두 대의 차량에 타고 있던 두 그룹의 사람들이 주차장서 주차 자리를 놓고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각각의 일행은 말싸움을 벌인 뒤 일단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었지만 이후 주차장에 나와 다시 다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사람이 총을 꺼내들어 상대 일행 중 한 명의 머리를 쐈습니다.
총격을 당한 남성은 테네시에서 온 쑤완 느구옌(31)으로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총격 이후 4명의 용의자들은 재빨리 차량을 타고 도주하려 했으나 주차장을 벗어나기도 전 사고를 내고 멈춰 섰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차에서 내려 도망가기 시작했고 때마침 현장에 있던 비번인 캅 카운티 경관 1명이 이들 중 1명을 붙잡았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붙잡힌 용의자는 “총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9일 이 용의자를 풀어주었습니다.
당국은 현재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 중에 있습니다.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반드시 범인을 잡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건 당일 현장에 있던 수많은 쇼핑객들은 총을 맞고 주차장 바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목격하고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들이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치즈케잌 팩토리 식당안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 이 장면을 지켜보게 됐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감시 카메라에 잡힌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레녹스 스퀘어 몰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지난 넉 달 사이 벌써 4번째이며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10일에는 푸드코트에서 용의자와 만났던 남성 1명이 주차장서 복부에 총상을 입었고, 1월 18일에는 절도범과 대치하던 남성 1명이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쇼핑몰 여직원이 주차장에서 강도를 만나 총상을 입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