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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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레이크레니어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던 구조대원들이 시신 한 구를 건져냈습니다.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지 24시간도 채 안 된 시간이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사고 현장인 쇼울 크릭 파크에서 제트 스키를 탔던 레지날드 화이트해드(30)씨가 선착장으로 올라오려는 순간 제트스키가 뒤집어 지면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이트해드씨의 시신은 밤 10시 45분경 수색대원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장에는 가족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제트스키가 전복됐을 당시 화이트해드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족들은 화이트해드씨가 7자녀 중 장남으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른다고 밝혔으며 화이트해드씨가 물 속에 빠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경찰은 역시 레이크 레니어 인근 파인 포레스트 로드 선착장에서 또다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가족구성원에 의해 건져진 시신의 신원은 마이클 탐슨(61)씨로 자정께 물 속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날 레이크레니어 말고도 메트로 애틀랜타내 수영장 3곳에서 자칫 익사로 이어질뻔한 사고들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홀 카운티에서는 수영장 생일 파티 도중 13세 소년이 물에 빠졌다 베스트 프렌드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같은 날 오후 노스 홀 카운티에서도 9살 소년이 수영장에 빠졌다 지나가던 주민이 CPR을 시행해 겨우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버샴 카운티에서도 어제 저녁 수영장에 빠졌던 6세 소년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소년이 최대 10분이상 물 속에 빠져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홀 카운티 경찰당국은 호숫가에서 배를 타거나 물놀이를 할 경우 절대 혼자 수영하지 말 것과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수영실력을 절대 과신해서는 안된다”며 “익사한 주민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수영실력을 믿고 인근 섬이나 호수 반대쪽까지 수영을 하던 중 힘이 빠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자녀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항상 주의깊게 지켜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