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의 개폐식 지붕 공사가 마침내 마무리됐습니다.
25일 저녁 스타디움 천정은 보수 공사에 들어간지 10달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스타디움이 완공된 지난 2017년이래 스타디움 지붕은 계획과 달리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그간 골치를 썪혀 왔습니다.
1년이 가까운 보수작업 끝에 이날 스타디엄 천정은 8분 가량에 걸쳐 서서히 지붕을 걷어내며 장엄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관계자는 “2개의 레일위로 지붕의 무게를 균등하게 받치면서 페달이 앞뒤로 보다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서스펜션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은 NFL의 애틀랜타 팰컨스와 MLS의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의 홈 경기장으로 2017년 8월 26일 애틀랜타 팰컨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프리시즌 경기를 시작으로 개장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 업체인 HOK가 설계, 건설을 담당했으며 기존 다른 개폐형 경기장과는 뚜려한 차이를 보이는 지붕이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혀 왔습니다.
삼각형 모양의 8개로 분리된 패널을 이용한 이 지붕은 마치 카메라 조리개를 조절하는 것처럼 열고 닫을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명명권을 획득한 스타디움은 지붕이 모두 닫혀있을 때는 하늘에서 거대한 벤츠 로고가 내려다보이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총 건설비로 16억달러가 넘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이 경기장은 지난해 7월말 MLS의 경기로 첫 게임을 열려고 했으나 지붕 작동에 차질이 생겨 한달간 안정성 점검에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미국 축구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은 현재 2019년 제 53회 슈퍼볼과 2020년 NCAA 파이널 포등 굵직한 대회들의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