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이하선염, 이른바 볼거리 바이러스 전염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애틀랜타 지역에 유행성 이하선염 감염 사례가 발생한 횟수는 총 3회,
가장 최근 유행성 이하선염 확진을 받은 환자는 그래디 고등학교 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에모리대에서도 지난
8월과 9월초 대학원생 5명이 볼거리 바이러스에 전염된 바 있습니다.
애틀랜타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유아기 때 백신접종을 했다해도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경우 백신의 효력이 거의 소멸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2세와 6학년 때 각각 1차와 2차로 나눠 볼거리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실시합니다.
CDC는 최근 볼거리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자 학생들에게 3차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이하선의 부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기침,
재채기, 침 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건과 표면(사용한 휴지, 나눠 쓰는 물 잔, 콧물을 만진 더러운 손 등)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볼거리 바이러스는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번 앓고나면 평생 면역이 생깁니다.
전염이 되면, 약 1-2주일간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구역 등의 전구증상이 1~2일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이하선(귀밑샘)이 부어 오르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붓기 시작한 후 1일 내지 3일정도가 고통이 가장 심하고 이후로는 차차 가라앉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간에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일이 매우 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에 전염이 되었다고 해도,
30-40%는 무증상 감염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의 경우에도 본인만 증상이 없을 뿐 다른 사람에게는 여전히 전염이 가능합니다.
조지아에서 2016년 접수된 유행성 이하선염 사례는 총 17건, 그러나 2017년에는 무려121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는 총 125건인데 이는 2016년에 비해 635%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유행성 이하선염 감염시에는 보존적 치료를 원칙으로 충분한 수분공급과 휴식이 필수적이며 부가적으로 타액분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하선의 통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