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카고 대학이 최근 시행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70% 이상이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특별히 조지아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총기 휴대 자유화법에 대해서는 10명 중 3명 만이 찬성하다고 답해 대부분의 미국인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기자>
시카고 대학의 공공정책 학과가 최근 시행한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의 공화당 지지자들과 총기 소유자들까지 총기 규제가 더 엄격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7월 28일부터 4일간 시행된 이 조사에 의하면 미 성인의 10명 중 8명은 미 전역에서 총기 사고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그 중 2/3는 자신이 사는 주에서, 약50%에 해당하는 사람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총기 사건이 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기할 만한 점은 미국인의 71%가 총기 규제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와 총기 소유자라고 밝혀 좌우 정치 이념에 상관없이 총기 규제 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총기 판매시 신원 조회, 정신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과 가정폭력 전과자, 그 외 위험 인물로 판단되는 사람들에 대한 총기 판매 금지, 총기 구매 최소 연령을 21세로 상향하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유발디 총격 참사에서 사용된 AR-15와 같은 자동 소총 판매 금지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지자들과 공화당 사이에 83% vs. 35%가 각각 찬성한다고 답해 큰 견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별히 미국인 10명 중 3명 만이 공공장소에서 허가증 없이 총기를 자유롭게 휴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조지아주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총기 휴대 자유화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