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올 7월과 8월 기준금리인하 없이도 인하효과 파급 조치 취한다’

연준 7월말 회의, 8월하순 잭슨홀 미팅 통해 언급시사만으로 금리인하 파급효과

올여름 물가진정금리인하 예고하면 즉각 모기지신용카드 이자율 하락세 파급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 제도가 올 여름철인 7월과 8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고도 각종 이자율을  낮추게 하는 인하효과를 파급시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당초 3번에서 단한번으로 축소했으나 주택 모기지와 신용카드 이자율 등을 낮춰 미국민 가계와 사업체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는 미묘한 조치를 취할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실제 인하하지 않고도 인하효과를 낼 수 있는 미묘한 조치를 올 여름인 7월과 8월에 취하게 될 것으로 예측돼 실효를 거둘지 예의주시되고 있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3월의 3회 예고에서 단한번으로 축소했다. 

물가진정세를 확신할 정도가 못돼 11번의 인상으로 물가를 잡아온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를 축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연준은 설명했다. 

그러나 연준은 실제로 기준금리를 올여름에 인하하지 않고도 인하효과를 미치게 할 수 있는 미묘한 수단과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번 7월과 8월에도 사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 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실제로 인하하지 않고도 물가진정세 뚜렷올해안 기준금리인하 가능과 횟수 재증가 등을 시사함으로써 국채수익률과 이에 연동된 주택 모기지 이자율을 낮출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 추세가 분명해 짐에 따라 신용카드 APR, 자동차 할부 금융 이자율 등 각종 이자율을 내려가게 하는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실제로 미 재무부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4월말 4.7%까지 올라갔다가 6 12일 연준 회의 발표 직전에 4.25%를 기록했고 기준금리 인하 횟수의 축소가 발표된 직후에는 4.33%로 높아졌지만 다음날에 4.27%로 되돌아갔다. 

이처럼 연준이 물가진정과 기준금리 추이를 언급하고 시사하는 것 만으로 국채 수익률이 바뀌고 이에 연동된 주택 모기지 이자율도 변하게 된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는 7 31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내지 5.50% 에서 또 동결하겠지만 연준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진정세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게 될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은 내다봤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7월말 회의 이전에 나올 6월과 7월 등 두달치의 CPI 소비자 물가 지수가 계속 진정세 를 보여야 할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8 22일부터 24일까지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잭슨 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멤버들과 경제계 리더들의 경제상황 평가와 향후 전망을 언급하는 것으로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취하기 훨씬 전인 여름철에 인하효과를 파급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통적으로 잭슨 홀 미팅에서 연준의 금리와 통화정책에서 일대전환을 예고해왔다며 물가진정이 뚜렷해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해지고 경우에 따라선 단한번에서 두번으로 다시 늘릴 수 있다는 시사나 예고가 나오면 상당한 인하 효과를 여름철부터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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