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이스라엘 총영사관 앞에서 분신한 시위자
지난 금요일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 한 여성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1일 오후 12시 20분경, 영사관 건물의 경비원인 마이클 해리스(Michael Harris)는 “본인의 몸에 불을 지르려는 사람이 있다”며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목격한 경비원이 분신을 시도한 사람에 붙은 불을 곧바로 끄려고 했지만 실패해 손목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사람이 남긴 팔레스타인 국기를 회수했습니다. 경찰은 분신을 시도한 사람이 시위자라고 밝히며 100도 화상을 입고 이송되었으며,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위자를 막기 위해 노력했던 경비원도 불길에 휩싸여 2도, 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팔과 손에는 3도 화상을 입고, 왼쪽 다리에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국장인 쉬어바움은 시위자가 다행히 이스라엘 영사관으로 진입하려고 하지는 않았으며,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을 위협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테러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 총영사인 아낫 술탄 다돈 영사는 성명을 통해 “영사관 앞에서 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한 증오를 이렇게 끔찍한 방식으로 표현된다는 것이 비극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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