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의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미씨 USA’ 이용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성금을 모금,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여성 4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인 여성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이 사이트의 이용자들은 지난 20일까지 온라인 모금운동을 벌여 1140달러를 모아 21일 총격현장인 골드스파와 아로마세라피 스파 앞에 추모의 화환과 꽃다발을 배달했다. 모금은 온라인 결제수단인 벤모(Venmo)와 페이팔, 젤(Zelle)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마침 이날 현장에서는 한인 개신교계와 천주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범 그리스도인 추모 기도회’가 열렸으며 주최측은 자발적인 참여로 꽃을 전달해준 미씨 USA 회원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모금을 시작한 이용자(Venmo ID Katie-Jun)는 “고펀드미 사이트 모금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시안들도 힘을 모아 애도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량 주문을 할 수 있는 500달러 미만이 모이면 기부한 돈을 돌려주겠다”고 전했었습니다.
하지만 모금 시작후 곧 1000달러가 넘어섰고 모금된 돈은 한인 꽃집인 꽃사랑에 전해져 현장에 꽃을 장식하게 됐습니다. 모금에 참여한 한인 여성들은 다시 2차 모금을 벌여 22일 저녁에 더 많은 꽃을 현장에 장식할 계획입니다.
ARK뉴스 윤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