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대란, 2개월은 더 간다

미전국적으로 분유 대란이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분유 구매에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분유 제조회사 ABBOTT사와 미 FDA, 식품의약청 사이에 분유 재생산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애보트사는 미국 분유의 90%를 생산하며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인데, 금년 초 박테리아에 감염된 분유 생산으로 미정부 당국의 공장 폐쇄 조치와 현장 조사, 분유 리콜 사태를 겪으며, 분유 대란 현장의 한 가운데 있는 당사자입니다.

애보트는 지난 16일, 미정부와 분유 생산 재개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으나, 분유 공장이 재가동되어 소비자의 손에 분유가 도달하기까지는 최소 6주에서 8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분유 대란으로 인해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고, 애보트사의 생산 재개 이후 추가 2개월 간은 분유 부족 사태가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FDA는 외국으로부터의 분유 수입을 허락하는 추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수입되는 분유에 적용되는 까다로운 미국 수입 규정들이 공급 해소에 또 다른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FDA 관계자는 신생아 식품은 여타 다른 식품들보다 훨씬 까다로운 규정이 적용되기 때문에 공장 검사와 청소 작업, 직원 교육 및 재검사 등의 일련의 과정이 다른 음식 공장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분유 대란은 금년 초 박테리아에 오염된 분유를 먹고 4 명의 신생아가 질환 증세를 보이다 그 중 2명의 아기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져 현재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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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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