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ws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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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애틀랜타 다운타운 웬디스 매장이 14일 오전 철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달 12일 브룩스가 사망한지 한 달여 만입니다.
브룩스가 숨진 다음 날이었던 6월 13일 이곳 웬디스 매장에는 성난 시위대가 몰려들어 시위가 격화되던 중 일부 방화범들이 불을 지르면서 건물이 전소됐습니다.
이후 웬디스 매장 주변은 무장한 폭도들에 의해 수 주 동안 점령 당하면서 무법 지역으로 변했습니다.
브룩스 사망 사건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낀 애틀랜타 경찰이 이 지역에 대한 순찰을 놓아 버리면서 이 부근을 지나던 무고한 시민들이 길을 가로막는 무장 폭도들에게 폭행이나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벌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독립기념일 당일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8세 세코리아 양이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자 이 사건을 전환점 삼아 애틀랜타 시정부는 폭도들과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하며 경찰 병력을 투입해 이 지역을 정화하는 작업을 펼쳤습니다.
지난 주말 웬디스 매장 주변에는 100여명의 평화 시위대가 모여 불타버린 웬디스를 허물고 이곳에 레이샤드 브룩스 평화 센터를 세울 것을 요구하며 행진을 벌였습니다.
지역사회 시위 조직자인 자말 테일러씨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보고 싶지 않다”며 “이곳에 평화센터가 들어서면 늘 평화를 말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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